실현하는 말은 > 너른마당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너른마당

실현하는 말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18-08-25 00:10 조회57회 댓글0건

본문

szqfYxQ.jpg

 

살아봄직한 삶

 

피아노를 만나면

북쩍이지못한 건반이 되어

춤 추고 싶었어

 

진작에 나의 노래는

가사가 아니라 곡으로

태어나야 했었지

 

허례 허식에 갇혀

고정 관념에 묶여

병약하고 통털어 비참했었어

 

남이 아는 나를 웃으며

내가 아는 나를 울며

 

붓이 아니어도 원근법을 익히고

건반이 아니어도 힘을 구사했었지

겉으로 반기고

속으로 시기하는 세상 겉돌면서-

 

너무 힘들어

비상구를 찾는

낯선 길머리에서

늦게나마 만나봄직한

원칙을 만난거야

 

단점도 길게 보면 장점이 되는 나를

실현하는 말은

살아봄직한 삶이라고

 

그림 앞에 서면

내 손에 잡혀 활개치고

싶은 붓이었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2002-2024 (단기 4357년, 공기 2575년, 불기 2568년) www.gurru.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