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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사 썰 찾아보다 읽어볼만한글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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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원냥이 작성일18-09-04 03:40 조회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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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결혼정보회사에는 여성 회원이 훨씬 더 많을까



다들 아시다시피 결혼정보회사의 팜에는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많습니다. 원인은 다양한데, 저은 무엇보다도 "여자가 남자보다 결혼을 원하는 시기의 범위가 훨씬 넓기 때문" 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남자가 결혼하려면 대부분 27~28을 넘깁니다. 많은 경우에 대학 4년, 군대 2~3년, 휴학/어학연수/해외여행/개인사정 등등으로 1년을 더하면 사회에 나갈 때 27~28살이 됩니다. 회사 다니면서 돈 좀 모으면 금방 29~30이 되고, 따라서 28~29 정도가 대개 처음 결혼을 생각하는 시기가 됩니다.



반면, 여성은 처음 결혼을 생각하게 되는 시기가 24살부터(일반적으로 대학 졸업 이후) 입니다. 남자보다 일반적으로 3~4년은 빠른데다가, 남자의 경우 "돈을 좀 모은 후에" 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도 많은 반면, 여성의 경우는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의 액수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제관념을 집어넣으면 남/녀간 처음 결혼을 생각하게 되는 시기는 5~6년까지도 벌어집니다. (여기서 "처음 결혼을 생각하는 시기"라 함은, 현실적으로 결혼을 할 처지에 있다는 뜻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남자가 예를 들어 30살 즈음이 되서 결혼을 생각하게 된다면 그 안에 여자친구가 생겨서 결혼을 약속하게 될 수도 있고, 자신의 인맥을 통해서 누군가를 만날 기회도 많을겁니다. 그런데 여자가 24~25살에 결혼을 생각하게 되면, 그 때까지 남자친구라고 해봤자 대학때 만난 친구거나 등등 소위 "영양가가 별로 없는=결혼 준비가 안되어 있거나 연애 상대로는 괜찮지만 결혼 상대로는 별로인" 남자일 확률이 높거든요.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보는 눈도 달라지고 하니까요.





그럼, 여자는 대개 24~25살부터 결혼 정보업체에 등록할 생각을 하게 되는데, 남자의 경우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30살이 될 때까지 만나는 사람중에 이미 결혼할만한 사람이 있을 확률이 여자가 24~25살이 될 때까지 만나는 사람중에 이미 결혼할만한 사람이 있을 확률보다 높거든요. 따라서 단순히 숫자상으로만 비교해봐도 여성 회원이 남성 회원보다 훨씬 더 넓은 나이 분포도를 가지게 됩니다. 한 나이대에 비슷한 숫자 회원이 들어오면 당연히 여성 회원의 수가 훨씬 높겠지요.



또 한가지는, 남자는 결혼을 "신분 상승"의 기회로 삼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반해, 여자는 많은 경우에 결혼을 "신분 상승"의 기회로 삼습니다. 오죽했으면 취집이라는 말이 나왔을까요. 그러나, 주위의 소개나 선자리를 통해 만나게 되면 사실 취집에 성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선자리를 만드는 사람이 매칭 레벨이 현격히 다른 사람을 매치시켜주지는 않거든요 (저는 선자리도 하나의 작은 결혼정보업체를 통한 만남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 결혼정보업체는 나를 어느정도 숨길 수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다양한 상대방을 만나볼 수 있을테고, 그러다가 하나 걸리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취집에 성공하기 위해선 나의 정보가 그래도 어느 정도 감춰질 수 있는 결혼정보업체가 선자리보다는 여자 입장에서 훨씬 낫습니다. 이것 또한 여성 회원이 훨씬 많아진 현상의 한 이유입니다.



다음 편에는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는 것에 관해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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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결혼정보회사에 가입 / 등급 / 가입비 등등



첫번째 글은 사람들이 관심이 없어 하는 글일수도 있겠습니다. 일부러 그런 주제를 골랐습니다. ㅋㅋ

이번 글에는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고 등급이 갈리고 가입비는 어떻게 받고 하는 것들에 관해 써볼려고 합니다. 조금 더 가슴에 와닿는 현실적인 글이 되리라 약속합니다.



우선, 결혼정보회사의 조직에 대해 아실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 회사만 이럴수도 있지만, 다른 회사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결혼정보회사의 조직은 간단히 말씀드려서 크게 두 파트로 나뉩니다.



첫번째 파트는 매칭 매니저들입니다. 여러분들이 잘 알다시피, 자신에게 할당된 회원을 책임지고 매칭 시켜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A라는 사람이 결혼정보회사에 가입을 하게 되면, 그 사람이 특정 매칭 매니저에게 할당이 됩니다. 그 후에는 그 매칭 매니저가 A라는 사람과 연락을 하면서 상대 이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만남을 성사시키고 이후에 만족도를 조사하고, 등등의 역할을 합니다.



두번째 파트는 내부 관리자들입니다. (지칭 용어를 그냥 순화시켰습니다.) 이 사람들은 가입한 회원들의 신상에 따라 등급을 분류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게 상당히 고된 작업입니다. 등급 잘못 분류하면 회원에게 욕 많이 얻어먹고 그러면 회사 망하는겁니다. 예를 들어 변호사가 가입을 했는데, 등급을 낮게 책정하여 C급으로 분류를 했다 치면, 이 변호사는 C급 여성들을 만나게 되는데 당연히 욕나오겠죠. 문제는, 변호사/의사 처럼 분류가 좀 쉬운 사람들은 괜찮은데, 분류하기가 애매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남성 회원도 그렇지만, 특히 여성 회원의 경우 정말 천차만별의 회원이 존재합니다. 상대 남자의 학벌만 좋으면 된다는 돈이 많은 여성 회원부터, 본인은 F급인데 (안좋다는 얘기) 원하는 남자는 변호사/의사 아니면 안된다던가, 본인은 F급인데 부모가 돈이 좀 많아서 상대 남자의 집안도 부유하면 좋겠다는, 하여간 별별 경우가 다 존재합니다. 어쨌든 이런 회원들도 기본적으로 적정선에서 등급을 나눕니다.





이 내부 관리자들이 등급을 적정히 나누고 매칭 매니저에게 회원을 할당을 하면, 매칭 매니저는 회사에서 정한 규칙과 회원 등급/옵션에 따라 1주일에 1번, 3달에 12번 등등의 매칭을 성사시키게 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궁금한 점이, 어떤 매칭 매니저에게 할당이 된 회원의 상대 이성을 누가 선택하느냐입니다. 즉, 매칭 매니저가 본인이 직접 DB를 검색해서 자신에게 할당된 회원의 상대 이성을 찾느냐? 아니면 내부 관리자가 그것까지 찾아주느냐?



예를 들어, 한 매칭 매니저에게 A라는 회원이 할당이 되었습니다. 그럼, A의 상대 이성에 대한 선호도를 보고 A에게 소개를 시켜줄 상대 이성을 검색을 해야하는데, 누가 이에 대한 권한이 있느냐? 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내부 관리자가 이를 합니다. A의 상대 이성에 대한 선호도를 보고 DB에서 적정한 상대 이성의 리스트를 뽑아서 (예를 들면 한 3명) A의 매칭 매니저에게 전달을 합니다. A의 매칭 매니저는 그 리스트에서 한 명의 회원을 뽑아 A에게 프로필을 전달하고, 또 그 이성에게도 A의 프로필을 전달하고 만날 것인지를 묻게 되죠.



하지만, 매칭 매니저가 오래 근무를 하고 어느정도 매칭 성사를 시키게 되면, 매칭 매니저에게도 내부 관리자처럼 직접 리스트를 뽑도록 하게 됩니다. 이 경우에도 등급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내부 관리자와 상의를 거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 건이라도 조금 어이없는 소개가 이루어질 경우 입소문이 잘못 퍼지면 회사에 해가 되기 때문에 이런 경우를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매칭 매니저가 자기의 친구를 가입하게 해놓고, 그 친구가 형편없는데 최고의 상대 이성과 매칭시켜줬다.. 그러면 당연히 상대 이성 측에서 회사에 컴플레인을 할테고 이런 경우가 많아지면 회사 문닫아야죠. 그래서 이런 식의 매칭은 당연히 회사에서 사전에 차단을 하고 내부 승인을 받게 됩니다.



물론 아무리 오래 근무한 매칭 매니저라도 어느정도 등급 위쪽은 검색 불가입니다. 이것은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궁금해하시는 가입비에 관해선, 딱히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가입비가 거의 수입의 전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얘기는, 회원을 많이 유치하면 유치할수록 회사는 돈을 많이 번다는 뜻입니다. 물론, 회원수가 너무 많아지게 되면 그만큼 매칭 매니저를 뽑아야 되고, 악성 회원은 걸러내야 하고 등등 일이 번거로워지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입비가 결혼정보회사 수입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결혼정보회사 시장에서는 여자가 훨씬 많기 때문에 남자가 갑이 입장입니다. 즉, 남자는 더 적은 돈을 내고 더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갑이라고 항상 갑은 아닙니다. 여기서 갑이 될려면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의사, 변호사 등등 잘 나가는 직업이어야 합니다. 본인 프로필이 별로면 (여기서 본인 프로필이라 함은 정말 본인, 자기 자신의 프로필+부모의 프로필 다 포함입니다.) 가입비는 필수입니다. 네고는 칠수야 있겠죠 - 잘 안먹히겠지만요 -.



괜찮은 의사, 변호사면 가입비 안받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결혼정보회사에 문의를 할 때 한 회사에만 문의를 하지는 않습니다. 두세군데 상담을 받아보고 좋은데로 결정을 하는데, 결혼정보회사도 서로서로 염탐을 합니다. 그냥 일반인인척 전화해서 얼마정도 가입비를 받는지 알아보는거죠. 지금이야 뭐 대부분 서로 알려져서 그렇게 하지는 않겠지만, 초창기부터 결혼정보회사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때까지는 이게 좀 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전문직들은 단가가 내려가다가 가입비를 안 받는 경우까지 간거고, 이제는 그걸 넘어서서 돈까지 쥐어주면서 우리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해달라는 소리가 나오는겁니다.



반면, 그냥 서민 남성들은 그럴수가 없습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고,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나 여기서 가입비 내라그러면 다른 회사 갑니다" 라고 하시면 "그러세요" 라는 답변을 들으실거에요. 아무리 여자라도 140cm/80kg 여자랑은 결혼하고 싶지 않듯이, 아무리 여초시장이라고 해도 등급이 낮으면 돈을 내야합니다. 현실이에요.



여성 회원의 입장에서는, 여자가 A등급(상위 등급)에 속할수록 돈을 좀 더 내야합니다. F등급(하위 등급) 여성 회원들은 어차피 A등급 남성 회원들 소개 못받습니다. 그런 F등급 여성들에게 가입비 왕창 받아놓고 E등급 남성들 소개시켜주면 아무리 F등급 여성들이라도 또 욕합니다. 본인 처지도 모른채 욕하는거죠. 어쨌든 회사 입장에서는 안좋은 소문 나면 안되니까 적정선에서 가입비를 받습니다. 하지만 A등급 여성들에겐 왕창 받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소개되는 남자들은 모두가 바라는 전문직 남성이고, 그게 A등급 여성들이 바랬던 거니까요.



글이 좀 두서가 없네요. 다음 편에서는 재미를 붙이기 위해 몇가지 케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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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menzlove.tistory.com/ [남자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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