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의 특강 중 요리연구가 백종원 조롱 논란이 일었던 "뚱뚱한 아저씨" 대목만 삭제됐다.
16일 마이데일리 취재 결과 EBS '질문있는 특강쇼-빅뱅' 제작진이 백종원 편 다시보기에서 당초 존재했던 "뚱뚱한 아저씨가 나와서"란 발언만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황교익 편 다시보기 서비스가 돌연 EBS 홈페이지에서 삭제되자, 네티즌 사이에선 '백종원 논란' 때문에 다시보기가 중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당시 EBS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자막과 영상에 수정이 필요해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이며, 다시 올릴 예정"이라고만 밝히며, 다시보기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해명한 상황이었다.
실제로 이날 오후 8시께 황교익 편은 홈페이지에 다시 게재됐다.
그러나 재게재된 내용을 확인해 본 결과 제작진이 당초 방송에서 존재했던 황교익의 "뚱뚱한 아저씨" 부분만 들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황교익은 지난 11일 본편 방송에서 단맛 중독과 설탕 스트레스에 대해 언급하며 "뚱뚱한 아저씨가 나와서 음식을 하는데 컵으로 설탕을 퍼 넣는다"고 말하더니 "괜찮아유"라고 백종원이 연상되는 말투를 흉내 낸 바 있다.
그러면서 황교익은 "지금껏 받은 설탕에 대한 스트레스를 한방에 해결해 준 사람이다"고 평하며 "공공매체를 통해 설탕을 퍼 넣으면서 '괜찮아유' 했던 사람이 있나 봐라. 최초의 사람이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청소년들이 그 선생에 대해서 팬덤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를 이것 말고 다른 거로 설명할 길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후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황교익이 백종원을 인신공격 또는 조롱하거나 비아냥거렸다며 시청이 불편했다는 여러 의견이 쏟아졌다.
결국 제작진이 '뚱뚱한 아저씨' 대목을 삭제하며 논란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교익은 최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편에 등장한 백종원의 막걸리 테스트를 잇따라 비판해 논란의 중심에 오른 상황이다.
http://entertain.v.daum.net/v/20181016210147055?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