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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총여학생회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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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풍기 작성일18-11-22 00:40 조회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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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는 총여학생회 폐지안을 가결했다.

유권자 9242명 중 찬성(83.0%)이 압도적이었다.

34년 전 출범해 학내 민주화와 여학생들의 권리증진을 위한 활동을 이끌었던 곳이 간판을 내린 것이다.

성균관대뿐 아니다. 전국 대학들에서 총여학생회가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지난달 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앞에서 총여학생회 존폐를 결정할 총투표 보이콧 운동에 나선 학생. 연합뉴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8년 대학 내 총여학생회 활동 현황’에 따르면, 대다수 대학에서 총여학생회 사무실이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여학생회가 남아 있는 대학도 여학생회의 사업비가 학생 수에 비해 턱 없이 적거나, 장학금을 받는 총여학생회 간부가 한두 명 밖에 없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5년 만에 70%가량 간판 내려···남은 곳도 상황 열악◆

교육부가 전국 4년제 대학 100여 곳을 상대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취합한 총여학생회 활동 현황에 따르면, 100여개 대학 중 총여학생회가 존재하는 대학은 22개 대학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있었던 총여학생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사라지고 있다.

공주대(공립)·중부대(사립)·숭실대(사립)·창원대(국립)의 경우 2016년부터 올해까지 총여학생회가 건립되지 못 했다.

경기대(사립)의 경우도 2017년부터 총여학생회가 활동을 멈췄다.

올해 총여학생회 사라진 경우도 고신대(사립)·협성대(사립)·경희대(사립) 등 여러 곳이다.

학생회 활동을 하는 간부 중 장학금을 받는 경우도 드물었다.

동국대는 2015년, 2016년 총여학생회가 없었다가 지난해부터 총여학생회가 구성됐다.

하지만 장학금을 받는 학생회 간부 학생은 5명에 불과했다.

2015년 총여학생회가 활동한 창원대는 장학금을 받는 학생회 간부가 한명 뿐이었고, 포항공과대학과 군산대학의 총여학생회 사정도 마찬가지다.

총여학생회의 연간 사업비가 1000만원도 안 되는 대학도 대구한의대학, 협성대, 인제대, 포항공과대학, 공주대, 영남신학대, 금오공과대, 중앙대(안성), 숭실대, 금오고과대학, 충북대, 항공대 등 여러 곳이다.

생리대교체 등 기본적 사업 이외에는 여학생회 자체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업비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총여학생회의 위기 왜?◆

1980년 민주화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각 대학에 생겨났다.

총여학생회는 사회민주화 뿐 아니라, 학내민주화에도 많은 기여를 했고, 여학생 권익보호 등에도 앞장섰다.

특히, 학내 성추행·성폭행이 증가하면서 총여학생회는 학내 ‘스쿨미투’ 운동에 중심에 섰다.

1997년에는 이화여대 여성위원회 등이 참여한 ‘학내성폭력 근절과 여성권 확보를 위한 여성연대회’ 등이 결성돼 활동했다.

하지만 2009년 여성의 대학 진학률이 남성을 추월하면서, 총학생회에서 총여학생회 기능을 흡수하기 시작하고 학생들도 취업 등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총여학생회의 존재감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박 의원은 “스쿨미투 등으로 여학생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활동해야 할 총여학생회에 대한 학교 차원의 사업비와 장학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2&aid=0003316700



서정범 교수님 사건이 생각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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