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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밀수 혐의’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구속영장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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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민 작성일18-11-08 20:49 조회6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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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법 위반 혐의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6월 인천세관에 출석하면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인천세관 제공

관세법 위반 혐의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6월 인천세관에 출석하면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인천세관 제공

검찰이 6억 원대의 밀수 등의 혐의로 관세청이 신청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44)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인천지검 외사부(김도형 부장검사)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관세청 산하 인천본부세관이 신청한 조 전 부사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밀수입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는 등 영장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기각했다”며 “범죄사실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하도록 보완 수사지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 전 부사장이 해외에서 구입한 물품 등이 국내로 반입했는지 여부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특히 그가 해외에서 산 물품을 해외에서 지인들에게 선물로 줬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해외에서 옷과 아이들 장난감 등 6억원 어치를 대한항공 항공기 등을 통해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세관은 조 전 부사장을 지난 6월부터 3차례 불러 조사하고, “증거 인멸 우려도 크다”며 지난 23일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인천세관은 지난 5월 경기도 일산의 대한항공 협력업체와 직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밀수품으로 의심될만한 2.5t 분량의 현물을 발견했다. 발견된 현물 상당수는 조 전 부사장 물품이다.

2014년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조 전 부사장이 이번 검찰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구속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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